많은 분들이 '전세 보증보험'을 하나로 알고 있어요. 그런데 사실 두 종류예요. 하나는 집주인이 드는 보험, 하나는 임차인인 내가 드는 보험이에요.
이름도, 부르는 말도 '보증보험'으로 뭉뚱그려지다 보니 자주 헷갈려요. 문제는, 이 둘을 헷갈리면 "보증 가입돼 있다"는 말만 믿고 정작 내 보증금은 못 지킬 수 있다는 거예요.
두 보험이 어떻게 다른지, 뭘 확인해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.
집주인이 드는 보험, 내가 드는 보험
구분 | 임대보증금보증 | 전세보증금반환보증 |
|---|---|---|
누가 드나 | 집주인(등록 민간임대사업자) | 임차인(나) |
성격 | 법으로 정한 의무 가입 | 내가 선택해 드는 안전장치 |
보험료 | 집주인이 대부분 부담(일부 임차인과 나누기도) | 임차인이 부담 |
어디서 확인·가입 | 렌트홈·구청 민간임대팀 | HUG·HF·SGI |
무엇을 보나 | 집주인의 임대사업 등록·부채 | 주택가격 대비 내 보증금·선순위 |
그래서 조심할 것 세 가지
첫째, "가입돼 있다"가 내 계약 얘기가 아닐 수 있어요.
임대보증금보증은 계약 단위로 보장돼요. 집주인이 "이미 가입돼 있다"고 해도, 그건 앞 세입자 기준일 수 있어요. 내 계약은 새로 가입돼야 보장돼요.
둘째, 등록이 만료되면 의무도 사라져요.
집주인의 민간임대 등록이 끝나면 임대보증금보증 의무도 없어져요. 등록 만료 뒤에 새로 계약하면, 집주인이 보증을 안 들거나 갱신을 안 할 수 있어요.
셋째, 집주인 보험도 '무조건'은 아니에요.
임대보증금보증도 집주인 부채가 많으면 일부만 보장되거나 거절될 수 있어요. "의무가입이니 당연히 전액"이라고 넘겨짚으면 안 돼요.
그럼 뭘 확인하면 되나요
계약 전
렌트홈(민간임대주택 정보)이나 관할 구청 민간임대팀에서 이 집이 등록 임대주택인지, 보증 가입 상태인지 확인
국토교통부 전월세 관련 콜센터(☎1644-8000)로도 문의 가능
시세 대비 보증금이 아주 낮은 경우엔 보증 면제 대상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확인
계약 후
HUG 홈페이지(khug.or.kr)의 '임대보증금보험 계약자 조회' 로 내 계약이 실제로 잡히는지 확인
특약으로 한 번 더
"임대인이 전체 기간·전액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하고, 미가입 시 계약을 무효로 하며 보증금을 반환한다"는 취지의 특약을 걸어두세요. 구체적인 문구는 중개사·법무사와 상의해 다듬는 게 좋아요.
내가 드는 보험도 챙기세요
집주인 보험만 믿기 불안하다면, 내가 직접 드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있어요. 만기에 보증금을 못 돌려받으면 보증기관이 먼저 내주는 안전장치예요.
내집스캔 리포트의 '보증 가입 가능 여부'는 바로 이 임차인 반환보증 기준이에요. 주택가격 대비 내 보증금과 선순위 권리를 따져서, HUG·HF·SGI 기준으로 가입 가능성을 미리 짚어줘요.
계약 전 체크리스트
□ 부동산이 말한 '보증'이 집주인 보험인지, 내 보험인지 구분
□ 등록 임대주택 여부·보증 가입 상태 확인(렌트홈·구청)
□ 내 계약이 실제로 보증에 잡히는지 확인(계약 후 HUG 조회)
□ 집주인 보험이 전액·전체 기간인지 확인
□ 내가 드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도 함께 확인
✅ 주소만 넣으면 내 보증금 기준 보증 가입 가능 여부 확인
✅ 주택가격·선순위 권리까지 한눈에
✅ HUG·HF·SGI 기준으로 미리 점검